美공화, 매카시 후임에 스컬리스 낙점했지만 강경파 입김에 선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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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이 해임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후임자로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58)를 선출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11일(현지시간) 하원의장 후임자 선출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선 스컬리스 원내대표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하원의장에 경합 의지를 굽히지 않아 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선출했다.

의원 투표에서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113표를 얻어, 99표를 얻는 데 그친 조던 법사위원장을 이겼다.     

이에 따라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가 됐다. 강경파인 조던 법사위원장은 공화당 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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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스컬리스 미국 공화 하원 원내대표. [사진=로이턴 뉴스핌]

현재 하원 의석은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2석으로 구성돼있어서 과반수를 차지한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만으로도 하원의장이 선출될 수 있다. 하원 전체 의석은 435석이지만 올해 공화당 의원 2명이 사임하면서 2석은 공석이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 5명 이상의 반란표가 나올 경우 난항을 겪게된다. 

지난 1월 매카시 하원의장이 선출될 당시에도 공화당에서 10명 안팎으로 알려진 친트럼프 강경보수파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반기를 들어 진통을 겪었다. 

매카시 의장은 당내 소수 반란표로 인해 번번히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다가 15번째 투표를 통해서야 가까스로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이들 공화당내 강경파 하원 의원들은 이후에도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매카시 의장을 압박해오다가, 최근 임시 예산안 처리에 불만을 품고 해임 결의안을 제출하고 결국 그를 몰아냈다. 

지난 3일 실시된 하원 투표에서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은 찬성 216대 반대 210으로 가결 처리됐다.

당시에도 해임안을 제출한 맷 게이츠 의원 등 공화당 내 8명이 해임안에 찬성, 매카시 의장 축출에 성공했다.  

따라서 스컬리스 원내대표도 공화당 후보로 낙점됐지만, 하원 전체회의에서의 선출 투표라는 고비를 넘겨야 한다. 

매카시 의장의 경우처럼 당 내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반란표를 던질 경우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CNN 방송은 이날 오후로 에정됐던 하원의장 선출 투표 일정이 연기됐다면서, 스컬리스가 당 내에서 충분한 지지를 확보했는지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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