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이 나 좋아해...북과 우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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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내년 미국 대선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2일(현지시각) 미 아이오와주 동부 시더래피즈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가리키며 "그는 두 문장을 하나로 잇지도 못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핵 패키지를 협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거듭 강조해온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은 좋아한다면서 "알다시피 (내가 재임한) 4년간은 북한과 무엇이든 간에 전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이란 별명을 붙이면서 서로의 관계가 처음에는 약간 거칠게 시작됐지만 이내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내 책상엔 빨간 단추(핵무기 발사 버튼)가 있다'고 말했고, 나는 '나도 빨간 단추가 있지만 더 크고 나은 데다 작동까지 한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자신은 결국 북한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북한이 만나길 원했다고 설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만났고 정말로 잘 지냈다. 우리는 멋진 관계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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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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