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베트남에 반도체 기지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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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가 베트남에 반도체 기지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베트남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긴다면서, 베트남에 반도체 기지 설립을 희망하고 있다는 의사를 베트남 정부에 밝혔다고 전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새 거점 센터가 "베트남의 반도체 생태계와 디지털화 발전에 기여할 전 세계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베트남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엔비디아는 베트남 기술 기업 및 당국과 반도체 관련 협력 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텔을 포함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조립공장이 있는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을 틈타 반도체 제조 및 설계 허브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미 베트남의 주요 기술 기업과 협력하여 클라우드, 자동차 및 의료 산업의 인공지능(AI)화를 선도 중이다.

지난 9월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이 베트남과 외교 관계를 격상한 시점에 이미 베트남의 주요 기술 기업과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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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행사에서 연설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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