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축대사 "北, 러·中 지원과 방조로 핵·미사일 개발...평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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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브루스 터너 미국 군축대사가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과 방조 아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은 7일(현지시간) 터너 대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2차 EU 비확산·군축 회의'에서 참석해 북한이 불법적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세계 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터너 대사는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과 방조 아래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하며 세계 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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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3년 6월 1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인 5월 31일 새벽 발사해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그는 북한 이외에도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참여를 중단하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한 러시아, 빠르게 핵무기를 확대하고 있는 중국, 우려스러운 방식으로 핵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는 이란 등이 국제사회의 군축 노력에 직접적인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터너 대사는 "이들 나라들의 활동이 핵무기 확산 방지의 초석이자 핵 군축 진전의 기반인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VOA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지난 5일 이번 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북한을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위협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그는 "러시아만 (비확산 체제에) 유일한 도전세력이 아니다. 다른 나라들도 있다"면서 "가자 사태와 같은 지역적 갈등과 위기, 이란, 북한은 비확산 체제에 대한 훼손을 더 하고, 양극화를 심화하고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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