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 마감...獨분트채 10년물 금리 일시 3%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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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증시는 4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62포인트(0.14%) 내린 440.0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32포인트 빠진 6996.73로 보합권에 장을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7.71포인트(0.77%) 하락한 7412.4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만5099.92로 14.71포인트(0.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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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장 초반 STOXX600 지수는 유로존 국채 금리 급등에 내림 폭을 확대했다. 유로존 채권의 벤치마크(기준)로 통하는 독일 분트채 10년물 금리가 초반 3%도 돌파하며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여파다.

하지만 예상보다 둔화한 미국의 고용 지표, 완화적인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의 발언에 분트채 10년물 금리는 오름폭을 반납하고 2.9%대에 장을 마쳤고, 범유럽지수도 막판 낙폭을 축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CB 정책위원회의 마리오 센테노 위원은 이날 유로존 전반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며, ECB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콘스탄티노스 헤로도토우 키프로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의 통화 정책이 물가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고, 루이스 데 긴도스 ECB 부총재는 긴축 정책의 상당 부분이 아직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4.8%도 돌파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 오름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완화적인 ECB 관계자들의 발언에 유로존 국채 금리 상승세도 꺾였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둔화한 유로존의 8월 소매 판매 수치에도 주목했다. 지난 8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1.2%,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 각각 감소했다.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2%를 예상한 시장 전망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줄었다.

ECB가 차기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앞으로 나올 지표를 바탕으로 결정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부진한 경제 지표는 금리 인상 중단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시장은 '배드 뉴스 이즈 굿 뉴스(bad news is good news, 악재가 시장 호재로 해석되는 것)'로 반응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노바티스로부터 분사해 이날 스위스 증시에 데뷔한 산도스(Sandoz) 그룹의 주가가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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