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총리 "디커플링 반대, 세계 모든 국가와 공급망 강화할 것"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8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1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CISCE)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은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하며 전세계 국가들과 공급망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창 총리는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시장에 간섭하지 않고, 양질의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전세계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 총리는 "글로벌 상호 연결을 더욱 강화해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일대일로 협력을 계속 추진하고 스마트 제조 및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혁신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한 "보호주의 및 다양한 형태의 디커플링을 분명히 반대하며 친환경 산업 및 저탄소 전환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분야에서 중국은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리 총리는 "개발도상국의 글로벌 밸류체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들과 생산능력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여러 나라의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사업할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급망박람회는 전세계 90여개 국가의 1100명의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개막식이 진행됐다. 박람회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박람회에는 스마트자동차, 친환경농업, 청정에너지, 디지털기술, 생활건강 등 5가지 테마의 전시관이 설치됐고, 55개국에서 515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참가기업중 26%가 해외기업이었으며, 이 중 36%는 미국과 유럽기업이라고 주최측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설명했다.
런훙빈(任鴻斌 )CCPIT 회장은 이날 "공급망박람회는 글로벌 공급망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개방형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개최해 국내외 모든 기업들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리창 중국 총리가 28일 공급망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리창 중국 총리가 28일 개막한 공급망박람회를 찾아 부스를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