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11월 공식 PMI 발표 기다리며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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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9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벌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5%,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91%, 1.06% 내렸다.

내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할 11월 공식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제조업 PMI가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내렸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1월 공식 제조업 PMI가 49.9로 전달(49.5)을 상회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기준선인 50은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9월 6개월 만에 확장 기준선인 50을 넘겼으나 10월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무기한 연기된 것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3중전회에서는 향후 5년 및 그 이상의 장기 경제 비전을 확정하지만, 대내외 리스크가 산적한 가운데서 경제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중국 지도부가 고민 중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도 증시 하락을 압박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9억 84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0억 9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0억 8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우리돈 1조원 규모다.

섹터별로 보면 부동산 섹터의 낙폭이 가장 컸고, 시공간 빅데이터·미디어 섹터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기차 충전 섹터는 상승했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華爲) 스마트카솔루션 비즈니스유닛(BU) 회장이 중국 전국 340개 도시, 4500개 고속 충전소, 40만 개 공공 충전기 등에 화웨이 자체 운영체제(OS)인 훙멍(鴻蒙·Harmony)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상승 재료가 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3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10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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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9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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