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1월부터 러시아 다이아몬드 수입 규제"...금융·유가 통제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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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다음 달부터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G7 정상들은 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참여시킨 가운데 화상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G7은 오는 1월부터 러시아로부터 비산업용 다이아몬드를 수입을 금지하고, 오는 3월부터는 제3국을 통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도 제한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전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 생산국이다. 또한 다이아몬드는 러시아가 외화를 획득하는 주요 수출 품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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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회의를 갖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와관련, 서방국가의 다이아몬드 수입 금지는 오히려 유럽 등에 피해를 입히는 부메랑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G7은 이와함께 러시아의 국제 금융 시스템 이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유지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들에게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하지 않을 만큼 취약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패배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G7은 이밖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 인질 석방과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를 위해 교전 중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마스에 대해서는 전제조건 없이 남은 인질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전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개별 국가로 공존하는 이른바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G7 정상들은 이밖에 인공지능(AI) 오남용 등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심화, 진전시켜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진행됐고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및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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