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한 여성 인권 상황 논의' 국제회의 3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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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오는 3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북한 여성 인권 상황을 논의하는 '제5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진 장관은 11월 30일 외교부가 주최하는 '제5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에서 개회사를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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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2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28 [email protected]

임 대변인은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는 우리나라가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국제 논의를 주도하기 위해 연례 주최하고 있는 회의"라며 "이번 회의에는 주요국 장관을 포함해 각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2024년부터 2025년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여성과 평화·안보 분야에 대한 기여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회의는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국제 논의를 주도하기 위해 외교부가 2018년 출범한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의 일환으로 이듬해인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회의의 주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내 여성·평화·안보 의제 증진'이다. 여성·평화·안보 의제가 안보리 규범을 넘어 분쟁 현장에서의 이행으로 이어지도록 여성의 보호 및 평화 활동 참여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방글라데시와 캐나다, 인도네시아, 일본, 몽골, 노르웨이, 카타르, 슬로베니아,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주요국과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엔난민기구(UNHCR) 등 주요 기구의 고위급 인사들도 참석한다.

분쟁 하에 여성 보호 및 정치 참여 증진에 앞장서 온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부인인 그라사 마셀 디엘더스 부의장과 예멘 여성 언론인으로 201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타와쿨 카르만도 축사를 할 예정이다.

회의는 1~2세션과 특별세션, 청년세션 등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특별세션에서는 북한 내 여성 및 탈북여성의 인권 상황을 협의한다.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제임스 히난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림 알살렘 유엔 여성폭력특별보고관, 시오반 홉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젠더자문관, '가려진 세계를 넘어'의 저자인 채세린씨, 진 리 전 AP통신 평양지국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청년세션에서는 외교부 주최 '2023 국제 청년 영상 공모전' 수상작 3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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