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9거래일 연속 HP 지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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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던 HP 주식을 9일째 팔아치우고 있다.

3일(현지시간) 경제 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9거래일 연속 HP 주식을 매도해 지분을 10.2%로 줄였다.

버크셔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510만 주 이상의 HP 주식을 1억3200만 달러에 매도했다. 평균 매도단가는 주당 27.76달러다.

최근 9거래일간 1450만 주를 매도한 이후 버크셔는 현재 HP 주식을 1억90만 주, 26억 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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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HP 주식은 버핏 회장의 투자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22년 4월 장중 최고치까지 올랐지만 이후 30% 이상 하락해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55분 현재 2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HP 지분을 줄이면서 추가 매도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주식 지분을 해당 기업의 사업을 보유하는 것과 동일시하기 때문에 버크셔가 지분을 팔면 전체 지분을 파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법상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기업은 주식 거래 후 2거래일 안에 거래 사실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해야 하는데, 버핏 회장이 보유한 HP 지분이 10%에 바짝 다가서면서 10% 미만으로 보유 지분을 축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런스는 이를 위해 버크셔가 HP 지분을 현재 1억90만 주에서 9900만 주 밑으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도로 버크셔는 HP의 최대 주주 지위를 내려놨다. 현재 HP의 최대 주주는 미국 대형 자산운용 뱅가드다.

배런스는 버크셔가 주당 30달러대 초반에 HP 지분을 사들였다는 점을 감안해 버핏 회장이 투자 손실을 보고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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