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텔 업계 실적 호조...평균 숙박료 코로나19 이전 수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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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관광 수요가 살아나면서 호텔 업계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요 상장 호텔 기업들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다수 기업이 매출과 순익의 동반 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야둬그룹(亞朵集團·ATAT)의 매출 상승폭이 93.12%로 가장 컸고, 화주그룹(華住集團·1179.HK, HTHT)과 서우뤼호텔( 首旅酒店·600258.SH), 쥔팅호텔(君亭酒店·301073.SZ)은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 면에서는 서우뤼호텔이 앞섰다. 3분기 4억 400만 위안(약 73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9.50%가량 늘어난 것이다. 화주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286.47% 증가한 13억 3700만 위안의 순익을 실현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진장호텔(錦江酒店·600754.SH)과 야둬그룹의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었다.

호텔 업계 호황은 숙박 업계 경기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매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국내외 호텔의 평균객실단가(RevPAR)와 객단가(ADR), 객실점유율(OCC)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높아졌다. 특히 평균객실단가와 객단가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은 2019년의 같은 기간 수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보복 소비'가 늘어난 것, 여행 지출 증가 등이 호텔 가격 상승을 부추겼고, 중저가형 호텔들의 가격 인상이나 각 호텔의 고급 룹 비중 확대 등도 호텔 가격을 끌어올린 원인으로 꼽힌다.

화주그룹의 경우 올해 3분기 기준 저가형 호텔 4992개와 고급호텔 4036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55%, 45%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도에는 전체 8276개 운영 호텔 중 59%가량인 4898개가 저가형 호텔이었다. 중고급형 호텔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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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百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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