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보합 마감...공식·비공식 PMI 엇갈리며 투심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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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일 중국 증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 모두 오전 장에서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장에서 엇갈린 흐름을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 07%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7% 하락했고, 촹예반지수는 0.19% 올랐다.

중국 11월 공식·비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엇갈린 것이 투자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이날 11월 제조업 PMI가 50.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49.5)과 전문가 전망치(49.6%)를 모두 크게 웃돈 것이자 최근 3개월래 최고치다. 제조업 생산이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고 수요가 확대함에 따라 PMI가 경기 '위축'에서 '확장'으로 전환했다고 차이신은 분석했다.

다만 차이신 지표는 전날 나온 공식 제조업 PMI와 큰 격차를 보인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4로, 전월(49.5)과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전망치(49.9)를 모두 하회했다. 국가통계국은 일부 제조 업계가 전통적인 비수기에 돌입하고 시장 수요가 부진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한다. 지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 구간에, 50보다 낮으면 위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는 3200여 개 국영기업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출되는 반면, 차이신 제조업 PMI는 민간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650개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40억 63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9억 35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9억 97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우리돈 9124억 원 규모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拼多多) 테마주가 강세를 연출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핀더둬 주가가 4% 오르며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959억 달러(약 256조원)을 기록, 알리바바(1907억 달러)를 앞질렀다는 소식이 상승 재료가 됐다. 반면 자동차 부품 섹터는 큰 폭으로 내렸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04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086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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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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