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대사 "핵전쟁 언제 터질지 모를 상황...美· 韓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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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에 추종하는 한국 등으로 인해 한반도에 핵전쟁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이에 맞서 자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 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3년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하고 끊임없는 광증으로 조선반도 주변 정세는 핵 전쟁 문턱에 가까이 다가선 역사적인 해로 기록됐다"면서 "연초부터 미국과 대한민국은 정권 종말· 평양 점령과 같은 히스테리적 대결 망언을 떠들면서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합동 군사 연습을 연이어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미·일·한 삼각 군사동맹 체제를 수립함으로써 오랫동안 야망해온 아시아판 나토 창설 계획을 실천에 옮겼고, 동북아지역에는 신냉전 구도가 들어서게됐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밖에 한반도의 핵 전쟁 위기가 고조된 것은 "대한민국의 집권세력의 책임도 있다"며 한국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호칭을 쓰지 않고 '윤석열'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한국에 대해선 '미국에 식민지'라거나 '괴뢰 정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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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대사는 "불과 며칠 전 이 자리에서 윤석열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국방력 강화조치를 부당하게 걸고 드는 한편...정상적인 (북러) 관계에 대해 위협하는 도발적인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주권국들의 평등하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은 미국의 식민지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이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의) 괴뢰 정부가 집권한 이래 대한민국 전역은 미국의 군사 식민지, 전쟁 화약고가 되고 있다"면서 "이로인해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 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정세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하여금 자기 방어를 철통같이 하는 자위적 방위력 강화를 철저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적대 세력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중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정비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려는 공화국(북한)의 결심은 절대불변하다"며 핵무장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그는 이밖에 "유엔 안정보장이사회가 자신들의 권능과 상관없이 개별 국가의 인권상황을 논의한 것은 유엔 헌장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으로 회부해 다룬 것이 불과 한달 전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헸다. 

김 대사는 안보리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핵전쟁 연습이나 핵 전략 자산 한반도 전개,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침묵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보리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력들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는 유엔 회원국 다수를 차지하는 발전도상국의 대표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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