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 반도체 신소재 '호피온' 세계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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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과학자가 자기 호피온(Hopfion)을 직접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정펑산(鄭風珊) 화난(華南)이공대 교수는 독일의 니콜라이스 시셀레프 박사와 스웨덴의 필립 리바코프 박사 등 학자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호피온을 관찰해내는 성과를 거뒀으며, 해당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등재됐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24일 전했다. 정펑산 교수가 논문의 제1저자이며, 화난이공대는 논문 제1 대학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호피온은 특정 형태의 자기 구조로, 일부 특수한 자기물리학적 상황에서 발현될 수 있다. 3차원 자기장 구조를 띄고 있으며, 특정 공간에서 특정 모양을 형성하며 그 형태가 보존되는 경우에 발현된다. 국내에서는 호피온과 홉피온이라는 단어가 동일한 의미로 같이 쓰이고 있다. 

호피온은 이론상의 물질이었지만 정펑산 교수는 이를 직접 관찰해내는 데 성공했으며, 이로써 호피온이라는 물질의 존재가 입증됐다.

정 교수는 전자 현미경 자기 이미징 기술과 미세 자기 연산을 통해 홉피온의 발현을 관찰해내는데 성공했다.

호피온은 기술 분야에서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우선 호피온은 자기 저장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 호피온은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현존하는 저장장치 대비 더욱 고효율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호피온은 반도체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 특정 물리적 또한 환경적 조건에 변화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고효율의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통신이나 정보 전송에도 응용할 수 있다.

매체는 "호피온의 발견은 무척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 "전자공학 및 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기능 및 장치를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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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피온 관련 논문의 네이처 홈페이지 등재 화면 [사진=바이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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