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백악관 등 촬영 주장에 "검증 안돼...긴장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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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자신들의 정찰위성을 통해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 등 주요 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그러한 주장을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지만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우주발사체(SLV)를 발사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관련 이메일 질의에 대해 "(북한의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뻔뻔스럽게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와 그 너머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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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북한은 도발적인 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대신 관여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특히 북한이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복귀할 것을 독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그렇듯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북한 위성이 촬영했다는 이미지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면서 "인터넷에도 펜타곤과 백악관 촬영 이미지는 많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위성 발사 성공 평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했고, 그것이 궤도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유엔이 금지한) 탄도미사일 기술이 사용됐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들의 정찰 위성이 촬영한 미국의 백악관, 펜타곤, 노퍽 해군 기지 등을 촬영한 자료를 보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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