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비극 어떻게 멈출지 생각해야...평화회담 거부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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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비극을 어떻게 멈출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재로 열린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 연설에서 여러국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공격에 충격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이를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렇다, 물론이다. 군사 작전은 언제나 비극"이라면서 "그렇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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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 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 최근 팔레스타인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도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고, 양측의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입힌 채 20개월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유엔은 이번 전쟁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규모가 1만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의 문제는 미국의 잘못된 정책 때문이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최대 경제국의 행동으로 금리가 인상되고 이로 인해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최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정의를 실현하려는 러시아의 행위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 주도의 세계 질서를 견제하기 위해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G20 같은 형태의 관리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함께 러시아가 아프라카 등에 무상으로 지원할 곡물을 실은 선박이 출항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러시아의 흑해 협정 파기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로가 막혀 세계 곡물 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곡물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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