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매그니피센트7' 편애 지속...매수 비중 두 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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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대형 기술주 인기가 급상승한 가운데, 미국 증시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베팅도 역대 최대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공개된 골드만삭스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의 미국 증시 베팅 쏠림 정도를 보여주는 크라우딩 지수(crowding index)는 22년래 최고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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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 기준 헤지펀드 증시 베팅 쏠림을 보여주는 크라우딩 지수 추이 [사진=골드만삭스 보고서]2023.11.22 [email protected]

골드만이 분석한 총 735개 헤지펀드들의 총 주식 포지션 금액은 2조4000억달러였다.

이들이 보유한 상위 10개 포지션 중 롱(매수) 포지션이 평균 70'%로 나타났으며, 대형 기술주에 대한 베팅이 주를 이뤘다.

롱 베팅 중에서도 특히 '매그니피센트7(애플, 마이크로소포트, 알파벳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에 대한 비중이 평균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초 비중 대비 두 배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골드만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가장 선호한 이들 기술주들은 올 초 이후 31% 뛰어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분 19%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골드만은 헤지펀드들의 주식 베팅 쏠림 현상이 역대급으로 심화되는 사이 역발상 투자는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수의 주식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높은 상관성을 보이면서 주식 선별 여건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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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포트폴리오에 주로 담긴 인기 종목들 [사진=골드만삭스 보고서/CNBC 재인용] 2023.11.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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