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긴축 깜빡이 끄나…美 고용 둔화·성장률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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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고용 17.7만건 증가…전월 반토막
고용 위축, 경제 연착륙 신호
2분기 성장률도 2.4%→2.1%로 하향

미국의 추가 긴축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인 과열된 노동시장의 진정세가 포착됐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다음 달 금리 결정에 있어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시장에는 금리 동결 기대감이 퍼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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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집계한 8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7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수정치 기준 37만1000건)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20만건)에도 못 미쳤다. 6월(49만7000건) 정점을 찍은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는 양상으로 보인다.


전날 공개된 노동부 고용 통계도 비슷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 대비 33만8000건(5.3%) 감소했다. 2021년 3월(840만건) 이후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95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최근 Fed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고용시장의 강세를 명분으로 긴축 스텝을 밟아 왔다. Fed가 지난 1년 반 동안 제로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를 5.25~5.5%까지 급속히 인상했지만, 고용시장의 과열 양상은 진정되지 않았다. 고용시장의 강세는 임금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물가 소방수로 나선 Fed 입장에서는 경계 요인이 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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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도 종전 2.4%에서 2.1%로 하향 조정됐다(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월가에서는 Fed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고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경제 지표가 우상향을 그리면서 시장에서는 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GDP 성장률도 내리면서 긴축 종료 가능성이 퍼지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주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데이터에 따라 인상 또는 동결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을 88.5%로 예상했다. 전날(86.0%)은 물론 한달 전(80.0%) 보다도 높아진 수준이다.

미 국채 금리도 내리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4시46분 기준 4.107%로 전거래일 대비 1.5bp(1bp=0.01%) 내렸다.


긴축 종료 기대감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3만4890.24에, S&P500지수는 0.38% 오른 4514.87에, 나스닥지수는 0.54% 상승한 1만4019.31에 장을 마쳤다.


소누 바게스 카슨 그룹 글로벌 거시경제 전략가는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 되는 전형"이라며 "경제 지표 둔화가 (채권) 수익률 상승 압력을 줄이고,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시장은 31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PCE 물가는 Fed가 눈여겨 보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로 긴축 종료 전망에 쐐기를 박을지 주목된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지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퀸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다음 달이 다가오면서 시장은 이날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후속 지표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 기사 원문(출처):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83109483517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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