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프리미엄모델 印서 첫 생산 임박...애플 '탈중국'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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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애플의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올해 처음으로 인도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블룸버그통신과 비즈니스 투데이에 따르면,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 테크놀로지(이하 폭스콘)는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 현지 공장의 근로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 프로 및 프로 맥스 생산 교육에 돌입했다.

이는 애플이 인도에서 처음으로 최고가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것으로, 애플의 글로벌 계획에서 인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식 생산은 글로벌 출시 후 몇 주 뒤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그러면서 애플의 또 다른 협력사인 대만의 페가트론 인도 사업부와 인도 타타그룹도 조만간 프로 모델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2021년부터 인도에서 제품을 생산해 오고 있다. 미·중 관계 긴장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자 탈중국을 추진하며 생산지 다변화를 추진하던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첨단 제조 시설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 배경이 됐다.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인도에서 140억 달러(약 18조 7000억원) 규모의 아이폰을 조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14%를 차지하는 것이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중인 것도 인도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인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60억 달러에 달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더 많은 인도인들이 고급 제품을 구매함에 따라 2030년에는 애플의 인도 매출이 33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비즈니스 투데이는 "애플이 아이폰 프로 모델을 인도에서 제조하기로 한 것은 제조 허브이자 주요 시장으로서의 인도 미래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당분간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 대부분은 유럽과 중동, 미국으로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생산한다 하더라도 고급 부품 수입 비용과 높은 세율로 인해 인도 내 판매가는 여전히 다른 국가보다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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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애플 스토어를 방문한 팀 쿡 CEO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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