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투자의 맥을 짚다" 하이퐁 투자 세미나 성료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베트남 부동산 투자의 맥을 짚어본 '베트남 하이퐁 부동산 투자 세미나'가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 마무리 됐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 15위 인구대국이자 연 8% 이상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의 투자 잠재력을 점검하고 북부 베트남 신도시 개발 지역 하이퐁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유근석 뉴스핌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유 대표는 "최근 베트남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러한 니즈에 발맞춰 이번 세미나에서는 베트남 부동산 투자 환경과 올바른 투자 방향, 새롭게 주목받는 투자 지역, 반드시 알아야 할 투자 절차 등 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연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환영사에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곳에는 주거용 부동산 가격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며 "이러한 원칙이 바로 하이퐁에서 실현되고 있는 만큼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도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주한 베트남대사관 밤 펫 뚜안 투자관(1등 서기관)이 '베트남 투자환경과 올바른 투자 방향'을 주제로 베트남 시장의 투자 전반에 대한 기조발표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유근석 뉴스핌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베트남 하이퐁 부동산 투자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전통의 '대한민국 동반자'로 꼽힌다. 국가별 해외투자 비중은 일본, 싱가포르보다 우리나라가 많으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가 하노이가 있는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 정부는 전자·전기, 신재생에너지, 첨단기술농업과 같은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 기업들의 추가적인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팜 투자관은 특히 하이퐁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이퐁의 연간 GDP(총생산) 성장률은 13%며 항만 및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팜 투자관은 "하이퐁은 2025년 인프라 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2030년 동남아 지역 규모에 걸맞는 현대적이고 지능적이며 지속 가능한 고도 산업도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만은 물론 항공, 철도, 도로가 혼연된 인프라도 하이퐁 투자 잠재력을 높이는 요소라는 게 팜 투자관의 설명이다. 도시 남부 항만구역에 형성된 경제지역은 녹색 경제구역으로 육성되고 있으며 수도 하노이를 보완하는 경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팜 투자관은 "하이퐁은 인구 및 경제 성장률이 베트남 내에서도 수위권을 보이고 있다"며 "의료 및 교육, 관광 분야의 해외 자본 유치가 시도되고 있어 국제도시로서의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밤 펫 뚜안 주한 베트남 대사관 1등 서기관(투자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베트남 하이퐁 부동산 투자 세미나'에서 '베트남 투자 환경과 올바른 투자 방향'에 대한 기조 발표를 하고 있다. |
다음으로 김효근 글로벌PMC 베트남 법인장이 '새롭게 주목 받는 하이퐁 부동산시장'을 주제로 하이퐁에 조성 중인 미나토 레지던스 주거 상품에 대해 소개했다.
김 법인장은 베트남 부동산투자의 첫번째 기회요소로 낮은 부동산 가격을 꼽았다. 2024년 기준 평균 베트남 부동산 가격은 1㎡당 미화(USD) 2087달러로 비슷한 국력과 입장을 가진 태국(3280달러), 인도네시아(3021달러)보다 30% 이상 저렴하며 필리핀에 비해서도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 정부는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부동산을 소유한 외국인을 지원하는 법률 마련을 준비 중이다.
또 항만 클러스터가 조성된 하이퐁은 '황금의 삼각지대'를 끼고 있는 개발 거점으로 향후 일자리 확대도 예상된다는 게 김 법인장의 이야기다.
2019년 이후 하이퐁 아파트 가격은 연 8%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낮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택 수요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김 법인장에 따르면 하이퐁은 외국인 약 1만2000명에 대한 주택이 부족하다. 이같은 공급 부족 현상에 따라 부동산 시세도 높다. 하이퐁의 주택 임대료는 남부의 경제도시 호치민과 비교할 때 도심부 주택은 약 3% 그리고 교외부 주택은 40.6%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나토 레지던스는 일본의 후지타 사와 타카라 레벤이 합작해 조성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CT 1은 지상 26층, 아파트 462가구가 입주하며 지상1~2층엔 14개 상점이 입주한다. 앞서 공급된 CT 2는 462가구 모두 분양을 마무리하고 입주 역시 98%에 이르고 있다. 입주자의 절반 가량이 현지에 주재하고 있는 한국인들이다. 주택 임대 및 관리는 일본의 주택관리업체 레벤이 맡는다.
김효근 법인장은 "미나토 레지던스는 워터프론트를 실현한 최적 입지를 갖춘 단지로 내구성 높은 일본의 건축구조가 도입됐으며 단지 내부에서 모든 일상 생활이 가능한 주거상품"이라며 "인구 유입 전망과 임대료 추이를 감안할 때 장단기 투자 모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