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불안하다’ 투자심리도 위축…다우1.02%↓[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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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1.16%↓, 나스닥 1.14%↓

피치, 美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

JP모건 등 대형은행주도 하락

7월 소매판매 전월대미 0.7% ‘껑충’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미국 은행에 대한 무더기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61.24포인트(-1.02%) 떨어진 3만494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51.86포인트(-1.16%) 하락한 443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7.28포인트(-1.14%) 내린 1만3631.05에 장을 마감했다.

은행주의 하락폭이 컸다. JP모건체이스가 2.5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시티그룹이 2.02%,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2% 하락했다. 지역은행을 담은 ETF인 SPDR S&P 지역은행ETF는 3.33% 떨어졌다.

신용평가기관 피치 레이팅스가 은행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다. 피치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울프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은행 업계 등급을 AA-로 한 단계 낮춘 바 있는데 당시에는 개별 은행의 등급을 조정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는 않았다”며 “다만 업계 등급을 여기서 A+로 한단계 더 낮추면 우리가 다루는 70개 이상의 개별 미국 은행에 대한 등급을 재평가하고 아마도 부정적인 등급을 매기는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는 “은행 신용등급 강등이 불가피한 결론은 아니지만 실존하는 리스크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CNBC는 “피치가 업계 등급을 내려 실제 70개 개별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할 경우 JP모건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자유롭지 않다”며 “은행이 운영되는 환경보다 개별 은행이 더 높은 등급을 받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JP모건의 신용등급은 은행 업종 등급과 같은 AA-다. 지난주 또다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미국의 10개 지역 중소은행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중국의 부진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하고, 산업생산은 3.7% 늘어났다. 이는 WSJ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4.8%, 4.6%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콧 래드너는 “시장은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데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거뒀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는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디. 이날 발표된 미국 소매 판매는 7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6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율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0.4%를 상회했다.

지난달 있었던 아마존의 연례 할린 행사인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점이 전체 소매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당시 아마존은 이틀 간의 프라임데이 세일 중 첫날에 사상 최대 일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7월 소매 판매 중 세부 항목을 보면 인터넷 소매업체의 판매가 1.9% 상승했다. 이밖에 주점과 식당 매출도 1.4% 급증했다. 마켓워치는 “식당 판매는 경제가 건강하고 미국인들이 직장에서 안정감을 느낄 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소매 판매 급증이 당장 인플레이션의 경로를 바꾸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7월 CPI 역시 3.2%로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온 바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차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헌터는 “전월대비 0.7% 상승한 소매판매는 연준의 긴축 효과가 실제 경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다만 물가 상승압력이 현저히 줄어드는 증거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연준의 입장에서 반드시 문제가 될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임은 분명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고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질문은 2%까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했는지이며 개인적으로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비 호조와 달리 지역 제조업 경기는 하락 신호가 나타났다. 뉴욕 연은이 발표한 8월 뉴욕주 제조업 지수는 전월보다 20.1포인트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

미국 채 금리는 기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2.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19%에 거래됐다. 30년 물 역시 3.5bp 오른 4.325%를 기록하는 등 장기물 수익률은 상승했다. 반면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떨어진 4.952%를 기록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 내린 1만918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6% 떨어진 1829 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2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80.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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