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친암호화폐' 아르헨 대통령 당선에 오름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친암호화폐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 소식 후 3만7000달러 위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 4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 상승한 3만7405.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98% 오른 2024.72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관련 시장 낙관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날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과가 코인 시장에는 호재가 된 모습이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 [사진=블룸버그] |
극우 정치인이자 친암호화폐 성향을 지닌 밀레이 당선인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페소화 폐지 및 달러화 추구 공약을 제시한 데 더해,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활용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엘살바도르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밀레이 당선 호재에 더해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기대감도 여전한 상태다.
코인데스크는 코인 시장 상승 분위기가 '굳히기'에 들어갔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경우 10월 초 대비 30% 넘게 올랐고 상승 흐름이 시장 전반에 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디지털자산 벤처회사 BDE벤처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D.에반스는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 더 강력한 상승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최근 (가격 하락을 점친) 숏셀러들 다수가 (코인 가격 상승에) 무방비로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이 엄청난 상승 모멘텀을 주고 있음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체는 코인 시장 참가자들이 21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 의사록을 주시할 예정이며, 이번 주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 후반 코인시장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