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中 경기불안에 반락 개장...다우 0.56%↓나스닥 0.5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15일 중국 경기선행 불안과 금융부문 불투명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반락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오전 9시46분 시점에 전일 대비 198.20 포인트, 0.56% 내려간 3만5109.4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6.59 포인트, 0.59% 반락한 4463.13으로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1.88 포인트, 0.52% 떨어진 1만3716.45로 움직였다.
이날 발표한 중국 7월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나란히 부진했다. 중국인민은행이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내렸다.
중국 부동산 시황 악화 소식도 전해지면서 중국 경제선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7월 소매 매출액이 전월보다 0.7% 늘어나 시장 예상 0.4% 증가를 상회한 건 소비 견조함을 나타냈다.
사무용품주 3M과 화학주 다우, 항공기주 보잉,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기계주 허니웰 등 경기민감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NBC는 신용평가사 피치가 대형은행을 포함해 70개 이상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을 격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미국 금융기관 경영환경 악화가 거듭 의식되면서 JP 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주가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채 금리가 일시 전일 대비 0.08% 오른 4.27%에 달해 작년 10월 이래 고수준을 기록하면서 매도를 부르고 있다.
반도체주 인텔, 시스코 시스템,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스마트폰주 애플, 보험주 트래블러스, 월마트,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코카콜라, 맥도널드,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이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5~7월 분기 결산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홈센터주 홈디포는 오르고 있다. 바이오주 암젠, 의약품주 머크, 존슨&존슨도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