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아프리카 산유국 생산량 합의 근접"…유가는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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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OPEC+)가 2024년 일부 아프리카 회원국들의 산유량 목표치를 두고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다른 회원국의 산유량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반발하면서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회의는 30일로 연기됐었다.

24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2024년 아프리카 산유국들의 생산량 수준에 대한 타협에 근접했다. 이 같은 논의는 OPEC 회원국인 앙골라와 나이지리아는 2024년 산유량을 늘리기를 원하면서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진행 중인 사우디는 다른 회원국들의 생산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갈등 속에서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책 회의는 30일 비대면 회의로 변경됐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OPEC+가 오는 30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99%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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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의 OPEC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5 [email protected]

다른 소식통 역시 아프리카 산유국들에 대한 이해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다른 두 명의 소식통 역시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OPEC+가 감산을 연장하거나 내년 산유량 목표치를 추가로 낮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시장은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한 사우디의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이 내년 봄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다.

지난 23일 OPEC+가 산유량 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44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63센트(0.77%) 오른 82.0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산 원유는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0센트(0.26%) 밀린 76.90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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