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외교장관 23일 방중, 전기차 보조금조사 긴장완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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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이 23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U의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조사를 둘러싼 중국과 EU의 갈등이 완화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U는 지난 9월말 중국 전기차에 대한 불공정한 정부 보조금 지급과 관련된 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비야디(比亞迪), 상하이자동차, 지리(吉利)자동차 등 3개 중국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반보조금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두고 지난 16일 중국 상무부는 "EU의 샘플링결과가 불공정하며, WTO와 EU의 법률을 위반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U의 전기차 보조금 조사를 강하게 밀어붙인 국가는 프랑스다. EU를 주도하는 또 하나의 국가인 독일은 보조금 조사에 대해 소극적이었다.

이같은 배경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이 자리에서 시주석은 "프랑스가 중국기업에게 공평하고 차별받지 않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2일 기사에서 "프랑스가 중국 전기차업체 보조금 조사를 추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이번 콜로나 외교장관의 방중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콜로나 외교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중앙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두고 왕이 위원의 강한 압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외교가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안정화 모색에 나선 만큼, EU 역시 중국과의 관계안정을 나서는 모양새"라며 "중국과 프랑스 외교장관 회담에서 전기차 보조금 조사와 관련해 수위조절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다음달 7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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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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