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 가파른 약세…WSJ "통화정책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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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달러-엔 환율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지난해 일본 정부가 개입해 통화 안정화를 도모한 지 9개월 만에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다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엔화의 큰 변동성은 주요국과 상반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때문"이라며 "달러당 145엔에 육박한 엔화는 통화정책에 대한 경고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엔화는 최근 달러당 145엔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개입한 146엔에 근접한 수준이다. 엔화는 지난해 10월에는 150엔까지 도달하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불과 3개월 후에는 128엔으로 하락하며 가치의 급등락을 거듭했다. 작년 3월 엔화는 125엔 아래에서 등락했었다.

WSJ은 "엔화의 큰 변동은 상반된 통화정책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는 금리를 계속 인상할 예정이지만, BOJ는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에도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상화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통화가 하락하는 가운데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상승하며 통화별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유로화는 지난해 9월 달러당 96센트까지 떨어지며 20년 만에 처음으로 패리티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약 14% 상승했다. 파운드화도 달러당 1.27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9% 가까이 상승했다.

WSJ은 "유로화 강세에 대한 설명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며 "만성적으로 높은 영국 인플레이션과 침체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파운드화 움직임도 예상치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미국 경제와 워싱턴의 정책 성향에 대한 불확실성도 통화 롤러코스터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모든 환율 혼란의 기저에는 달러 가치 하락이 있으며 WSJ의 달러 지수는 지난 9월 고점 이후 7% 이상 하락했다.

WSJ은 원인이 무엇이든 환율 급등은 글로벌 경제에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예측할 수 없는 환율 변화는 투자를 비롯한 다른 많은 결정을 왜곡하지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최근 한 행사에서 "주요국 모두 유연한 환율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엔화 움직임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

WSJ은 "중앙은행들은 급격한 환율 변동이 무역과 투자에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느리게 성장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기사 원문(출처):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7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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