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값' 된 美 천연가스…폭염에 가격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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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15% 상승
폭염·냉방수요가 향후 가격 변수

미국을 덮친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아직 1년 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올해 폭염 강도에 따라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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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00만BTU(열량단위)당 2.603달러로 마감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선 15%나 오른 수준이다.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텍사스주를 비롯한 미국 남부 전역에 확산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 겨울 온화한 날씨로 천연가스 가격은 크게 떨어진 바 있다. 천연가스 저장고도 가득 채워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현재 저장 중인 가스량은 이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5년간 평균보다 15% 이상 많다.


전문가들은 현재 천연가스 가격이 적정가치 대비 지나치게 낮은 상황에서 폭염이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여름 살인적인 무더위가 지속되고, 냉방 수요가 확대되면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천연가스는 미국 전체 전력 생산의 41%를 차지하는 핵심 전원으로, 석탄 및 재생에너지를 합한 것보다 발전 비중이 더 높다.


칼 찰루파 감마 인베스트먼트 컨설팅 최고경영자(CEO)는 "재고, 날씨 패턴 등 근본적인 요인을 고려한 컴퓨터 모델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은 적정가치 대비 35~45% 저평가 돼 있다"며 "현재 가스 가격은 정말 싸다. 우리는 상황이 바뀌어 가스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가스기업들이 천연가스 공급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천연가스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 마진이 줄어들면 기업들이 생산을 줄이고, 미래의 공급 부족에 대비하면서 가스 가격이 다시 뛸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석유·가스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천연가스 가격이 연말 100만BTU당 2.9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 예상한 5.64달러 대비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천연가스 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여 가격을 방어하게 된다. 실제로 미국 EOG 리소시스는 천연가스 공급이 넘치고, 가격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스 공급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원문(출처):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62909415238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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