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시 회담 계기로 소통 원할 기대...후속 대화 이어질 것"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으로 양측의 소통과 대화가 원할해지고 이를 위한 후속 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소통과 조율을 계속해가면서 소통 채널을 (다시) 개통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생산적 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더 많은 소통과 대화가 후속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만 문제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대만 해협에서 어떤 형태로든 긴장이 고조되고 일방적인 힘으로 현상이 변경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확인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커비 조정관은 다만 신장 위구르 탄압및 홍콩 문제 등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솔직한 의견을 시 주석에게 제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이번 회담에서 경제 문제가 포함될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경제 협력 강화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군사 소통선 복원에 합의하고, 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하자, 이에 반발하며 미중 군사 소통 채널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펜타닐 마약의 미국 유입 문제도 짚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외곽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