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개미'를 아시나요…일본 증시로 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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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 한달간 관련 ETF에 8억 유입

직접 투자액은 13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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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15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를 보여주는 전자 주식 게시판. 이날 아시아 증시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미국 국채의 디폴트 위험으로 인해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의 선물과 유가도 하락했다. 2023.05.15.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일본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몰려가고 있다. 엔저 효과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 환차익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달간 일본증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8억원 넘게 사들였으며, 이달 직접 투자액은 130억원을 돌파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달간 일본증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약 8억원 넘게 사들였다.

이 중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를 3억1889만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고, 같은 기간 'ACE 일본Nikkei225(H)' ETF는 2억9172만원 순매수했다. 또 'KODEX 일본TOPIX100' ETF는 1억8958만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이 일본증시 관련 ETF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1일 버핏 회장은 일본을 방문해 일본 주식에 대해 "지금은 (일본의) 5대상사 주식밖에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다음 투자할 곳은 머리에 있다"며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버핏의 인터뷰 이후 일본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달 11일 닛케이225지수가 1% 강세를 기록했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버핏 인터뷰 이후 닛케이225 지수의 상승세는 7.21%에 달한다.

이 영향으로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도 한달간 5.04% 올랐고, 'ACE 일본Nikkei225(H)' ETF는 5.41% 상승했다. 'KODEX 일본TOPIX100' ETF의 경우, 한달간 4.0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들도 늘어났다. 이달 현재 개인투자자들의 일본증시 순매수 금액은 약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은 일본증시에서 약 73억원 순매도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엔저 효과도 동반되고 있어 일본증시에 대한 투자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엔저 효과에 따라 일본 기업의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으며 환차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현재 대비 약 3% 가까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상반기 중 금융 정책 정상화 기대감이 낮아진 만큼 엔·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향세가 지속됐던 일본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달러 강세 압력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달 예상 밴드를 2만7000포인트에서 3만500포인트로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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