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이차전지, 韓 안보·전략 자산 핵심…배터리 공급망 자립 조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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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이차전지는 우리나라 안보·전략 자산의 핵심이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최대 승부처"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울산시 울주군에 소재한 이차전지 소재기업 고려아연·켐코의 니켈제련소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와 핵심 광물 보유국의 수출통제로, 이차전지 원재료 확보와 이를 가공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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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이러한 때에 국내에서 양극재의 핵심광물인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의 안정화와 자립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 총리는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정책의 주요한 목표는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데 있다"면서 "이를 위해 호주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핵심광물 보유국과 통상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IRA가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또 "광물가공과 소재 생산, 배터리 제조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K-배터리 산업의 전(全) 주기에 걸친 선순환 생태계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기술 초격차의 마중물이 될 연구개발(R&D)와 규제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이미 이차전지 소부장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압도적인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튼튼한 경쟁력을 밑거름으로 삼아 배터리 공급망의 자립화를 조기에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30년까지 기술력과 시장점유율 모두에서 명실공히 이차전지 최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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