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유죄 인정' 바이낸스에 36K로 '풀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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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새롭게 불거진 규제 리스크로 3만6000달러까지 밀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9시 43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78% 하락한 3만6072.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3.68% 내린 1950.99달러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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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창펑[사진=바이두]

최근까지 시장을 지배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은 간밤 규제 관련 소식들로 대체되며 시장 전반을 압박했다.

미 법무부(DOJ)는 간밤 "대규모 암호화폐 규제 조치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후 법무부가 예고했던 소식이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돈세탁 등에 대한 혐의에 유죄를 인정할 것이란 내용임이 밝혀졌다.

법무부와 재무부는 바이낸스가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43억달러(약 5조5천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오창펑 창업자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으며,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여전히 바이낸스 최대 주주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바이낸스 코인은 6% 넘게 빠졌다.

시장은 바이낸스 폐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는 펼쳐지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낙폭을 다소 축소하기도 했으나, 규제 관련 리스크가 재조명된 데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쉽사리 ETF 승인을 해주지는 않을 것이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간밤 SEC는 미등록 암호화폐 증권 제공 혐의로 거래소 크라켄을 제소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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