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만찬연설서 K팝 극찬...언론 "尹, 노래 안 불러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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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버킹엄궁에서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기념 만찬 행사에서 K팝 등 한국 문화를 극찬했다고 영국 공영 BBC방송,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이날 만찬 연설에 나선 찰스 국왕은 "영국 문화계에서 한국의 위치에 가장 극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마도 예술적 창의성일 것"이라며 영화감독 봉준호를 영국의 대니 보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영화 제임스 본드, 방탄소년단(BTS)의 인기곡 '다이너마이트'는 비틀스의 '렛 잇 비'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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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기념 만찬 행사에서 연설하는 찰스 3세 국왕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찰스 국왕은 기후변화 대응 문제에 대해 연설하며 이날 만찬에 참석한 블랙핑크도 언급했다. 그는 "점차 많은 한국의 젊은 세대가 환경 운동을 수용하는 모습은 고무적"이라며 이날 만찬에 참석한 블랙핑크에게 과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홍보대사로 활동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찰스 국왕은 "나는 이들이 이러한 중대한 문제를 우선 순위로 두면서 어떻게 동시에 글로벌 슈퍼스타가 될 수 있는지 감탄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BBC방송은 이날 윤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가 화려한 행사와 실용 정치가 혼합된 소프트 파워였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영국 그라운드를 뛰는 손흥민 선수는 참석하지 못했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영국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만찬장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일을 언급하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젊을 적 자신과 친구들이 "비틀스, 퀸, 엘튼 존의 팬이었다"고 말했지만 "아쉽게도 윤 대통령의 노래방 스타일 노래 솜씨는 또 들을 수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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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당시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참석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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