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전] 이軍, 알시파 병원 급습..."정밀표적 작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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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IDF)이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규모의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 정밀표적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계속해서 알시파 병원을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라며 "이스라엘군은 병원의 특정 구역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정밀하고 표적화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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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최대 규모의 알-시파 병원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군은 이번 작전이 첩보 정보를 기초로 하고 있고 작전상 필요하다면서 "민간인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정 훈련을 받은 의료진과 아랍어 통역요원을 대동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민간인이 아닌 하마스와의 전쟁"이라고 강조하며 병원 내 하마스 대원들에게 항복을 요구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비롯해 가자지구 내 의료시설 지하에 무기를 보관하고 지휘 본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파악한다.

가자지구 내 두 번째로 큰 알쿠드스 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는 대피 조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알시파 병원에는 환자와 의료진 일부가 아직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 방송이 취재한 알시파 병원 의사는 현재 100명의 중증자를 포함한 650명의 환자가 병원 안에 있고 피란민 2000~3000명과 의료진 및 직원 700명이 남아 있다고 알렸다.

알시파 병원에는 인큐베이터에 있는 신생아 36명도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들 신생아를 자국으로 이송해 치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이번 급습에 의료진, 환자, 피란민 사망시 이스라엘군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영토 공습으로 시작한 전쟁은 지난달 27일부터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본격화했다.

가자지구 하마스 당국에 따르면 전쟁 개시 이래 사망한 팔레스타인인들은 1만 1000명 이상이다. 이 중 40%가 미성년자와 어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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