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이어 상무장관도 회동...中 "반도체·기업 제재 우려"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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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양국 상무장관도 회담을 가졌다.

1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미중 정상회담 개최 다음 날인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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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28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CCTV 캡처]

중국 상무부는 이번 회동이 "양국 상무부 소통·교류 체제가 가동된 이후 개최된 첫 장관급 회담"이라고 밝히고 "양측이 중미 경제·무역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인 경제·무역 의제에 관해 실용적이고 건설적이며 생산적인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은 양국 상무부 간에 만들어진 소통 채널을 잘 활용해 대화를 강화하고, 이견을 관리하며, 무역·투자 협력을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관련 최종 규정,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제재와 억압, 상호 투자 제한, 미국의 통상법 301조(슈퍼 301조) 관세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양측은 양국 기업이 관심을 갖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 상무부가 내년 1분기 양국 상무 실무그룹(차관급) 첫 회담을 개최하고, 성(省)·주(州)급 경제무역 협력 및 투자 촉진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양국 기업 연결 프로젝트 공동 추진, 정부 간 표준 및 적합성 평가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등의 사안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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