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北, 현대전 훈련하면 위협 더 커져"...파트너국들 강력 대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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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으로 위협이 더 커진다면서, 개입 사실을 인정한 국가들이 강력한 대응을 보여 줄 것을 요청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장비뿐 아니라 병력을 파견해 배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충분한 위성 및 비디오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큰 전쟁을 하려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에 대해 모른 척하지 않고 솔직히 말해 주는 국가 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더 정상적이고 정직하며 강력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의 개입이 심해질수록 모두에게 해로울 뿐이라면서 "안타깝게도 북한이 현대 전쟁에 대해 훈련을 받으면 불안과 위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가 지금처럼 침묵하고 우리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해야 하는 방식으로 북한 군인들과도 전선에서 맞서야 한다면, 이는 분명 세계 누구에게도 이로울 수 없고 전쟁을 연장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행동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또 다른 나라가 가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북한이 러시아와 함께 장교를 파견하고 수천 명의 병력을 러시아 지원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토요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했는지에 대한 보고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도, 사실이라면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고, 마르크 뤼터 나토 총장은 지난 목요일 현재로서는 북한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들은 토요일 키이우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다면 이는 전쟁의 심각한 격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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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에서 기자회견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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