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 中 공업이익 부진·시노펙 증자 소식에…홍콩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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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3월 배당 관련 매수세에 도움을 받았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전 세계 금융권 위기 우려와 이날 발표된 중국 1~2월 공업이익 부진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중국 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의 유상증자 계획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0.66% 빠진 3244.09에, 홍콩 항셍지수는 1.91% 떨어진 1만9535.99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0.46% 하락한 1만5841.30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간 매출액 2000억위안(약 37조8640억원) 이상인 중국 제조기업들의 1~2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9% 급락했다. 이는 '제로 코로나' 정책 시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4.0% 감소), 시장 예상치(5.0% 감소)를 모두 넘어서는 감소 폭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정유사인 시노펙은 120억 위안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해 A주 22억4000개를 주당 5.26위안에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시노펙은 현재 중국 증시에서 3%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2만7471.1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달 말 배당을 겨냥한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다만 은행주와 반도체주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동양증권의 오츠카 류타 전략가는 "닛케이225지수 2만7500선 부근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박스권의 중심"이라며 "'사려면 비싸고, 팔려면 저렴하다'고 보는 투자자가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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