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8년까지 美서 생산직 시급 2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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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생산직 직원들의 임금 인상에 나선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임금 협상안에 합의한 후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임금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의 생산직 직원들의 임금을 앞으로 4년간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새로운 임금 체계는 앨라배마주의 조립공장에서 일하는 약 4000명과 오는 2025년부터 가동이 개시되는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일하게 될 직원에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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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14 [email protected]

지난주 일본 혼다는 일부 미국 직원들의 임금을 11%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UAW 조합원들이 4년 이상의 근로계약 중 첫해에 적용되는 임금 인상률과 같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도 오는 1월 조립공정 노동자들의 임금을 9.2% 인상하기로 했다.

이 같은 임금 인상은 지난달 미국 자동차 빅3(디트로이트 빅3, GM·포드·스탤란티스)가 연이어 UAW와 노사협상안에 합의한 영향이다. UAW는 지난 9월 15일부터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동시 파업에 돌입해 회사와 기업들과 협상을 벌였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명에서 "현대차는 업계 최고의 팀원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한다"면서 "동종업계에 상응하는 경쟁력 있는 임금과 복리후생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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