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70주년…산업부 "무탄소에너지 동맹으로 재도약"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미 양국 정상은 지난 4월 기후 위기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행동을 촉진하고, 청정에너지 경제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실행력을 확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무탄소에너지 동맹으로 재도약을 위해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청정에너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미국 에너지부, 양국의 기업, 학계, 연구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주제별 세션에서는 에너지 분야의 탈탄소화를 촉진하는 글로벌 운동인 무탄소에너지(CFE) 활용, CCUS(탄소포집·저장·활용), 수소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 관리 및 상용화, 첨단 배터리 기술개발 및 배터리 재활용의 협력 기회에 대해 산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기술 세션에서는 한국의 주요 연구소와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혁신 기술에 대한 패널토론, 기술 소개 홍보(Pitch) 등 양국의 연구자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오전 대한상의에서 개최된 CF연합(Carbon Free Alliance) 출범식에서 이회성 CF연합회장에게 법인설립 허가증을 전달하고 있다. 2023.10.27 [email protected] |
이날 콘퍼런스 기조 강연에서는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을 계기로 지난 10월 실제적 협력 플랫폼으로 공식 출범한 무탄소(CF) 연합의 이회성 회장이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소개했다.
이 회장은 기업차원에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확산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에너지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CFE를 폭넓게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석연료 시대에서 시작해 온 지난 70년간의 양국 동맹을 앞으로 무탄소에너지 동맹으로 전환하고 더욱 굳건히 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당면한 에너지 및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나가는 데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