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미 앞두고 APEC 최종고위관리회의 개최…한국, 2025년 의장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APEC 최종고위관리회의(CSOM)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개최돼 올해 활동성과를 최종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와 합동각료회의(11월 14~15일) 개최에 앞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참석해 한국의 구체적 활동성과로 ▲개도국 협상역량강화(CBNI) 4단계 사업 ▲아시아태평양지역 중소기업 공급망 포럼 ▲APEC 국제교육협력원 사업 등을 소개하고, 회원국들의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종고위관리회의(CSOM)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3 [사진=외교부] |
회원국 고위관리들은 의장국 미국이 제시한 상호연계, 혁신, 포용이라는 중점 과제 하에 올해 다양한 논의와 활동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무역투자 증진, 혁신 및 디지털화 촉진, 지속가능성 및 포용성 확대를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또 APEC 산하 회의체인 무역투자위원회(CTI), 경제위원회(EC), 경제기술협력위원회(SCE), 예산운영위원회(BMC),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정책지원부서(PSU) 등의 올해 활동성과를 청취했다.
아울러 각 위원회 보고서와 2023년 APEC 경제정책보고서(AEPR), 반부패 주제영역(Thematic Areas) 등 문서를 승인하고, 디지털경제조정그룹(DESG)이 2023년 APEC 인터넷디지털경제로드맵(AIDER)이행 보고서 작성을 통해 회원국들의 디지털 경제분야 활동을 분석한 것을 환영했다.
경제정책보고서는 회원국 간 경제구조개혁 정책 추진 경험 공유 등을 목적으로 발간되는 정책 보고서다. 반부패 주제영역은 회원국들의 부패예방·척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2023~26년 계획이다.
강재권 조정관은 이번 회의 기간 중 레베카 파티마 APEC 사무국장과 카를로스 바스케스 페루 2024년 고위관리회의 의장 등과 면담하고 2024년 페루 및 2025년 한국의 APEC 개최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7개국 등 총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내년은 페루, 후년은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5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두를 위한 회복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 창조(Creating a Resilient and Sustainable Future for All)'를 주제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