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스템 불안 여진…환율, 상승해 1310원대로[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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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310원대까지 올랐다. 최근 환율은 1300원대에서 1310원대 사이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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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302.2원) 대비 7.9원 오른 131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보합권인 1302.0원에 개장한 뒤 1303.0원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1299.0원으로 내리는 등 1300원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이후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상승 폭을 키우더니 오후 2시 45분께 1313.5원까지 오른 뒤 1310원 초반 선에서 움직이다 마감됐다. 


크레디트스위스(CS),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가 당국의 노력으로 진정되는 모양이지만, 시장에선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공포감이 아직 남아 있는 분위기가 유지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장 초반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환율이 내렸다가, 역외에서 공격적인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며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인 UBS가 CS를 인수하고,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캐나다은행(BOC) 등 다양한 중앙은행등이 공조 조치를 발표하는 등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진 SVB 금융그룹이 파산 신청을 한 것 등 공포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불안감이 시장 내에서 위험자산 회피성 심리를 형성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등 (달러) 매수 심리가 커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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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전 2시 55분께 103.7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205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9포인트(0.69%) 내린 2379.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7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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