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임시 예산안 가결, 상원 송부...'셧다운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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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하원이 셧다운(shutdown·연방정부 일시 업무 정지)을 사흘 앞둔 14일(현지시간) 임시 예산안을 가결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투표 결과 찬성 336표, 반대 95표로 임시 예산안이 가결됐다. 임시 예산안은 상원으로 송부됐다.

약 3주 전 새롭게 취임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 예산안은 정부 부처별로 예산이 고갈되는 시기를 구분해 내년 1월 19일까지 보훈·교통·농업·주택·에너지 및 수자원 개발 등 정부 프로그램 예산 연장과 내년 2월 2일까지 국방·국무·법무부 등 부처 예산의 연장 내용을 담았다.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내용은 빠졌다.

정부 지출 삭감 내용이 빠졌다며 하원 공화당 내 초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임시 예산안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법안 통과가 난망이었는데 이날 막판에 민주당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찬성표 336표 중 민주당 표가 209표였고 반대표 95표 중 무려 93표가 공화당에서 나왔다. 민주당의 지지 성명이 공화당 내 반발심을 일으킨 결과로 보인다.

상원은 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장악하고 있지만 하원 민주당이 공개 지지한 바 수월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급한 불은 껐다. 2024회계연도(2023.10~2024.9)가 이미 지난달 1일 시작한 상황에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이 오는 17일(현지시간)에 만료되면 18일 오전 0시 1분부터 셧다운이었다. 2차 임시 예산안 처리로 셧다운 위기를 다시 미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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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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