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14일 샌프란서 3국 외교장관회의…북러 군사협력 대응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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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14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시간으로는 11월 15일 새벽경에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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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계기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및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대신과 약식 회의를 갖고 있다. 2023.09.23 [사진=외교부]

임 대변인은 "지난 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시에도 당시 박진 외교부 장관이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미·일 외교장관이 개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에 대해 "3국 간의 공동 협의 또는 협력을 필요로 하는 그런 사안들"이라며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공조 방안과 ▲공통의 관심사인 중동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3국 간 경제협력 문제 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국 외교장관들은 특히 북한과 러시아가 간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등에 대한 협의도 예상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블링컨 장관이 14일 오전(현지시각) 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을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한미일 정상을 각각 수행하는 3국 장관은 지난 9월말 유엔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약식 3자 회의를 한 지 2개월 만에 다시 대면회담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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