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이클론 가브리엘, 농림업에 큰 타격

뉴질랜드는 전례 없는 홍수 사태로(1월 27일~1월 31일) 1차 타격을 입은 이후 곧 이어 사이클론 가브리엘(2월 10일~2월 14일)로 2차 타격을 입었다. 홍수로 입은 막대한 피해를 복구하는 도중 2차로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북섬을 연이어 강타하자 정부는 2월 14일 역사상 3번째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월 14일 국가 비상사태 선언


뉴질랜드 정부는 2월 14일(화요일) 오전 8시 45분 사이클론 가브리엘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월 20일에 비상사태를 7일간 추가 연장했다. 비상사태 선포지역은 노스랜드, 오클랜드, 타이라휘티, 베이오브플렌티, 와이카토, 혹스베이, 타라루아 지역이다. 

국가 재난관리청 고, 해  , 1 산업부, 사회개발부, 기업혁신고용부, Waka Kotahi, Te Puni Kōkiri  국가 재난관리청과 민방위비상관리(CDEM)팀이 현장에 배치됐다. 


사이클론 가브리엘 현황(2월 24일 기준)

ㅇ 사이클론으로 11명 사망(어린이 1명, 소방관 2명 포함)  

ㅇ 경찰은 연락 두절자를 초기에 1400명으로 분류했으나 현재는 혹스 베이와 타이라휘티 지역에 56명으로 분류

ㅇ 수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나 현재 많이 복구된 상황

ㅇ 기즈번 지역에는 여전히 물 공급에 제한, 와이로아 주민에는 끓인 물을 마실 것을 권고 

ㅇ 피해 농부들을 위해 2500만 뉴질랜드 달러의 보조금 신청 서비스 개시 

ㅇ Air NZ는 기즈번과 네이피어 구간 새 임시 서비스 추가

ㅇ 고속도로와 지방도로의 피해가 막심한 편으로 타이라휘티, 혹스베이 및 중앙 북섬을 통과하는 약 400km의 주 고속도로 공사가 현재 진행됨.

ㅇ 뉴질랜드 기상청(Metservice)은 2월 23일 혹스베이, 기즈번 및 코로만델 지역에 추가 오렌지 비 경보 발령


<뉴질랜드 1차 기상이변 홍수 피해 상황>

[자료: http://www.stuff.co.nz, http://www.nzherald.co.nz]


<뉴질랜드 2차 기상 이변 사이클론 가브리엘 피해상황>

[자료: https://www.rnz.co.nz]


농림업 피해


뉴질랜드는 2022년 12월에 식품 연간 물가상승률이 32년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치솟은 먹거리 물가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식품 인플레이션 중에서도 특히 과일 및 채소의 물가 상승률은 23.3%로 무섭게 상승하는 가운데 뉴질랜드에 악천후가 겹쳐 농업 특히 과수원 쪽의 피해가 막심하다.   


의 농지 피해 보도 내용>

[자료: https://www.rnz.co.nz]

 

탕기테로리아와 카이파라의 수백 에어커의 농지가 사이클론 이후 잠겨있다. 데미안 오코너 농업부 장관은 사이클론 가브리엘 이후 연간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농부와 농촌 지역을 위해 400만 뉴질랜드 달러를 초기 보조금으로 발표했으나 2월 22일 보조금을 2500만 뉴질랜드 달러로 확대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구마 작물 공급의 주요 지역인 카이파라의 농지가 대부분 물에 잠기면서 이미 노스랜드에서 고구마 작물의 최대 50%가 파괴됐으며 농지에 따라 최대 90%까지 피해를 당해 올해 고구마 작물 공급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과수원이 침수됐고 북섬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축 손실이 발생했다.    

 

의 농지 피해 보도 내용>

[자료: https://www.rnz.co.nz]


2월 20일 RNZ 뉴스를 통해서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지나간 후 강에서 떠밀려온 임업 잔해 더미(사진 좌)와 와이카나 해변에서도 떠밀려 온 통나무 및 잔해들이(사진 우) 보도됐다. 일찍이 이런 임업 잔해물들이 주택가 등으로 떠밀려와 해변가에서 노는 아이들을 해치거나 지역의 다리와 같은 기반 시설들을 파괴하는 등의 이슈로 임업 회사들의 잔해물 처리는 수년 전부터 이슈가 되어왔다. 한 임업 회사 A사는 2018년 6월 사이클론 발생 이후 숲에서 나온 대량의 벌채, 잔해, 통나무 및 퇴적물들이 무너져 숲 안팎의 수로를 손상 시켜 기즈번 시의회로부터 기소당해 벌금과 배상 비용이 부과된 적이 있다. 이번 사이클론 이후 다시 임업 잔해물들이 도마 위에 오르자 정부는 임업 관행에 대해 장관급 조사를 발표했다.

 

태스크포스 발족 및 정부 지원금 발표


2023년 2월 20일, 정부는 사이클론 피해 복구를 위해 재무장관인 그랜트 로버트슨을 사이클론 복구 담당 장관으로 임명하고 브라이언 로체가 이끄는 태스크포스를 발족하였다. 로버트슨은 궁극적으로 피해 복구를 위해서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도로 복구에 2억5000만 뉴질랜드 달러, 기업에 5000만 뉴질랜드 달러의 지원을 발표했다.


신용 계약 및 소비자 금융법(CCCFA) 채무 상환능력 평가 면제 


정부는 이번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본 차용인에 대해 신용 계약 및 소비자금융법(CCCFA) 요구사항 중 채무상환능력(Affordability) 평가 면제를 발표했다. 따라서 이번 피해로 추가적인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차용인들은 은행과 기타 대출기관으로부터 최대 1만 뉴질랜드 지 빠른 대출이 가능하다. 면제 혜택은 1월과 2월 북섬 상부 지역에서 홍수와 사이클론으로 인해 피해를 본 기존 고객으로 제한되며 2023년 3월 31일에 종료된다. 이 밖에 은행은 홍수 및 사이클론 피해자에 대해 단기 무이자 대출, 현금 지불, 대충 상황 감소 또는 일시 중지, 수수료 면제, 정기예금 이용, 홍수 구호기금 등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 밖에  스    유행 시 지원한 임금 보조금 제도와 같은 지원을 사이클론 복구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일축했다. 


우리 기업 및 교민 피해


현재 우리 진출 기업들의 큰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제조사들이 원료 조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의 간접적인 피해가 전해졌다. 1월 27일에 발생한 홍수는 뉴질랜드 북섬의 노스쇼어라는 지역의 피해가 컸는데 이 지역은 한인 인구밀도가 꽤 높은 지역으로 한인 마트 및 한인이 운영하는 업체들이 많은 지역이다. 보고된 바로는 몇 한인 마트가 홍수 피해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으며 한인이 운영하는 업체 창고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도 접수됐다. 홍수와 같은 재난 예방 구조물들은 수출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으며, 홍수와 사이클론 피해 복구 과정에 있어서도 우리 진출 기업들의 참여가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해볼 필요가 있다.   



자료: https://www.rnz.co.nzhttp://www.nzherald.co.nzhttp://www.stuff.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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