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IAEA와 '북핵' 검증 준비태세 협력 강화 등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8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제12차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ROK-IAEA High-level Policy Consultation)'를 개최해 북핵문제 검증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방한중인 마시모 아파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과 정책협의회를 갖고 ▲IAEA의 북핵 검증 준비태세 관련 협력 강화 방안 ▲한국 내 IAEA 안전조치 이행 관련 평가 및 협력 강화 방안 ▲IAEA 측 안전조치 활동 현황 및 주요 현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외교부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이 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마시모 아파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과 '제12차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ROK-IAEA High-level Policy Consultation)'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11.08 [사진=외교부] |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는 국제원자력기구 핵심 업무 분야인 안전조치(Safeguard) 현안과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전략적 소통 채널로서 2013년 이래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안전조치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수반되는 핵물질, 장비, 시설 등이 핵무기나 기타 핵폭발 장치의 제조에 전용되지 못하도록 검증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박 조정관은 협의회에서 "한국이 국제 비확산 분야의 선도국가로서 회원국 역량 강화 지원 등 국제원자력기구에 기여를 해나가고 있다"며 고위급 협의회를 통해 북핵 검증 등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조치 주요 현안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고, 한-IAEA 간 안전조치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된 것을 평가했다.
아파로 사무차장은 IAEA가 북핵 검증 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의 평화적 원자력 활동에 대한 IAEA 안전조치 이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이번 고위급 협의회가 안전조치 주요 현안에 대한 양측 간 이해를 심화하고, 한-IAEA 협력을 보다 공고화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협의회를 계속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