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이어 PPI도 '2년반만 최저'...'금리 인상 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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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발표된 CPI로 이미 굳어진 시장의 금리 인상 종료 관측에도 한층 힘이 실리며,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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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미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에 비해 0.5%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올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9월 전월에 비해 0.4%, 전년 대비 2.2% 올랐던 데서 크게 둔화한 것이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 1.9%)도 대폭 하회하는 결과다.

전월 대비로 PPI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월간으로 약 2년 반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보합(0%)에 머물렀으며, 전년에 비해서는 2.4% 오르며 역시 9월 수치(0.2%, 2.7%)나 월가 전망치(0.3%, 2.7%)를 모두 하회했다.

PPI는 제조업자가 판매한 상품 가격의 변동을 측정한 것으로, 전체 인플레이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CPI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앞서 14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CPI가 예상보다 둔화한 탓에 사실상 시장에서는 PPI도 둔화했을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미국의 10월 CPI는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3.2% 상승하며 9월(0.4%, 3.7%)에 비해 오름세가 크게 둔화했다. 헤드라인 CPI 수치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4.0% 올랐는데,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였다. 

한편 이날 별도로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0.3% 줄 것으로 본 금융 시장 전문가 기대치보다는 적은 감소 폭이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기존 0.7%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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