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고전 中 시장, 화웨이 이어 샤오미14도 판매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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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애플이 고전중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華為)에 이어 샤오미(小米)가 신제품으로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8월 출시된 화웨이 메이트60에 이어 지난달 31일 출시된 샤오미14도 '판매량 폭증으로 구입이 어려운 스마트폰' 대열에 들어섰다고 8일 보도했다. 화웨이 메이트60과 샤오미14 모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며, 애플 아이폰의 경쟁모델이기도 하다.

매체에 따르면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7일 SNS계정을 통해 "신작 샤오미14의 판매량이 일주일만에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현재 재고가 심각하게 소진된 상태이고, 협력업체에 출하량 증가를 재촉하고 있으니 고객들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발표했다. 매체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출시 1주일만에 100만대가 판매되는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샤오미14는 출시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제품이다. 지난달 26일 제품발표회에서 레이쥔 회장은 "전작이 애플 아이폰 성능에 비견된다면, 신작인 샤오미14는 아이폰 성능을 능가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선 샤오미14는 안드로이드 기반 자체 개발 OS인 펑파이(澎湃)를 처음으로 장착했다. 또한 메인 프로세서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 젠(Gen)3을 사용했다. AP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을 중국산으로 채웠다. 업계에서는 국산화율을 75%로 추산하고 있다.

충전칩, 전원관리칩,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칩, 이미지센서 등 주요 부품들은 모두 중국 로컬업체가 만들었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기업인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의 낸드플래시메모리가 장착됐다.

샤오미14는 지난달 31일 정식 발매했다. 판매 시작 5분만에 전작인 샤오미13에 비해 6배 많은 물량이 판매됐다. 매체는 현재 주요 대도시의 샤오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미 샤오미14의 물량이 소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온라인매장에서는 현재 주문하면 11월26일 이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 9월 아이폰15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5는 9월22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5 출시후 17일간의 중국판매량은 전작대비 4.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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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14 판매 포스터[사진=샤오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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