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전] 이軍, 가자시티 사실상 장악...바이든 "인질 석방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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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군이 가지지구 내 지상전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주요 시설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석방 등을 논의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특사를 긴급 파견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특히 하마스 주요 거점인 가자시티의 지상 구역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임무를 완수하고 인질들을 데려올 때까지 하마스에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함께 지상군 부대가 하마스의 의사당과 정부 청사, 경찰 본부, 군사 정보국 건물 등 대부분의 주요 지상 목표물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주부터 지상군을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인 가자 시티로 진입시켜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며 소탕작전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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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작전 수행중인 이스라엘 지상군. [사진=로이터 뉴스핌]

가자지구 북부 지역의 주요 지상 목표물과 시설을 장악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인 요새화된 지하 터널을 색출하고 이를 파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하마스가 주요 군사 지휘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자 지구 내 최대 의료시설인 알 시파 병원을 탱크로 포위하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미국인을 비롯한 인질들을 석방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브랙 맥거크 중동 특사가 이날 이스라엘과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순방에 올랐으며 그가 전쟁 상황과 민간인 보호, 인질 석방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인질 석방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질들에게 해줄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참고 버텨달라. 우리가 가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수세에 몰린 하마스는 5일간 휴전하는 대가로 최대 70명의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카타르 등 협상 중재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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