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차익실현에 소폭 하락 마감...부동산 섹터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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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증시가 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급등한 부동산 섹터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유로존의 소매 판매 등 경제 지표를 주목하며 유로존의 경기 침체 위기를 가늠할 전망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72포인트(0.16%) 내린 443.52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STOXX600 지수는 주요국에서의 긴축 중단 기대감 등에 주간으로 3월 이후 최대 폭 상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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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3.28포인트(0.35%) 하락한 1만5135.9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3.77포인트(0.48%) 내린 7013.73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417.76으로 보합에 장을 마쳤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예상치를 수정하는 동안 영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는 더 깊은 침체를 가리켰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강력한 오름세를 보였던 부동산 섹터가 이날 2.9% 빠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주가가 5.3% 올랐다. 회사가 올해 연간 순이익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낙관한 데다 주기적인 배당금 지급을 약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라이언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여행·레저 섹터도 이날 0.6% 올랐다.

특징주로는 이탈리아 최대 통신회사 텔레콤 이탈리아(TIM)의 주가가  주가가 3.4% 하락했다. 회사의 이사회가 유선 네트워크를 미국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대주주인 프랑스의 미디어 그룹 비방디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한편 오는 10일(금요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재검토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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