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인도네시아서 삼성 갤럭시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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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동남아시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OPPO(오포)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까지 장기간 1위를 차지해온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현지시장에서 오포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고 중국 제일경제신문이 9일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캐널리스(Canalys)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가 20%의 점유율로 삼성전자(19%)를 1%포인트(p)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중국의 vivo(비보)로 점유율 18%를 기록했으며, 샤오미가 16%로 4위, 역시 중국의 트랜지션(Transsion)이 13%로 5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지역 내 최대 시장이다. 오포는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현지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오포는 2015년부터 현지 공장 건설을 모색해 왔으며, 2020년 착공해 2022년 4월에 완공했다. 약 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2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폴더블폰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오포가 2분기 1위에 올라선 것은 지난 3월 현지에서 출시한 Find F2 플립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 당시 오포가 폴더블폰 플립을 출시하자, 삼성전자가 같은 사양의 모델 가격을 한화로 약 12만원 가량 낮춘 바 있다. 캐널리스의 자료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2분기 인도네시아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65%를 기록했다.

또한 오포의 폴더블폰이 성공을 거두면서 오포가 현지 프리미엄폰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3년 현지에 진출하면서 한화 10만원대의 저가폰에 주력해왔던 오포는 서서히 중가폰 영역으로 확장했고, 이제는 프리미엄폰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는 것.

매체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애플과 삼성을 프리미엄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다만 현재 인구 2억7000만명에 매년 5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는 만큼, 오포가 장기적으로 프리미엄폰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캐널리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이 20%의 점유율로 1위였으며, 오포는 16%로 2위를기록했다. 샤오미가 14%, 트랜지션이 14%, 리얼미가 12%였다. 오포는 캄보디아에서 31%로 1위, 태국에서 15%로 2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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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순위[사진=중국 제일경제신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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