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방중 호주 총리, '유커 모시기' 적극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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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을 방문 중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중국인 관광객(유커, 遊客) 유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6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4일 중국에 도착한 앨버니지 총리는 5일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했으며, 중국 내 호주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했고, 상하이 황푸(黄浦)강 강변을 산책했다.

특히 그는 지난 5일 일정에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오찬에서 "관광업은 호주와 중국의 경제 및 무역 거래의 중요한 부분이며, 양국 국민이 상대국을 여행하는 방식의 교류를 적극 장려해야 한다"며 "여행이야 말로 양국 국민이 교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우리는 상대 국가를 방문하면, 상대방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며 "관광산업은 중요한 쌍방간의 산업체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날 황푸강변을 산책하면서 상하이 시민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황푸강변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며 호주에 방문할 것을 초청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발전상을 높게 평가하고 대중국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오찬에서 "개인적으로 이번이 일곱 번째 중국 방문이며, 총리로서는 첫 방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998년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때 대부분이 농지였던 상하이 푸둥(浦東) 지역은 25년만에 마천루로 가득찼다"며 "이는 중국이 지난 수십년 동안 이룬 큰 성과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억명의 중국인이 가난에서 벗어났고, 그들의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2015년 양국이 FTA(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한 후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상대국에 올라섰으며, 양국 기업과 소비자가 혜택을 봤다"며 "가까운 미래에 양국 관계는 이 같은 추세로 복귀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과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며,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해야만 이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 안보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앨버니지 총리는 중국이 호주에 임대한 판다의 임대 기간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국은 2009년 호주 애들레이드 동물원에 판다 2마리를 임대했으며, 기간은 2024년까지다.

한편, 앨버지니 총리는 4일 저녁 상하이에 도착해 4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 7일 호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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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5일 상하이 수입박람회에 참여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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